NIA,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 5.5 세미니’ 공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개발된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의 5.5 버전 ‘세미니(Semini)’가 공개됐다. 이번 ‘파스-타 5.5’ 버전은 플랫폼이 경량화 됐으며, 에지(Edge), 쿠버네티스(Kubernetes) 등을 단독으로 배포할 수도 있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파스-타 5.5’에는 그간 업계 및 학계에서 지적되던 사항들이 반영됐다. NIA는 개방형 생태계 확대에 ‘파스-타 5.5’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출처: IT DAILY(아이티데일리)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파스-타 펍 2021’을 개최, ‘파스-타 5.5’ 버전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파스-타’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단장이 ‘파스-타 5.5’ 버전에 새로워진 내용들에 대해 설명했다. 김 단장은 “‘파스-타 5.5 세미니’의 핵심은 가벼워졌다는 점이다. 그간 ‘파스-타’는 안정성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공급하기 위해 VM을 많이 사용하는 등 자원 사용량이 많았다. 이는 개발자, 학교 등에서 ‘파스-타’를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모든 기능을 담아서 무겁다는 의견을 수용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도록 ‘파스-타 5.5’에는 ‘민(Min)’ 버전을 추가하는 등 다양성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앞서 공개된 ‘파스-타 5.0 라비올리’에 비해 ▲경량화 ▲선택지 확대 ▲모니터링 최적화 ▲보안성 향상 등 4가지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기존의 ‘파스-타 5.0 라비올리’에 비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 경량화 됐다고 설명했다. ‘파스-타’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위한 클라우드 파운드리(CF)와 컨테이너 플랫폼을 위한 ‘쿠버네티스’ 등 2가지로 구동됐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CF와 쿠버네티스가 밀결합 되지 못해 가상머신(VM)을 많이 사용한다며 목소리를 냈다.
이에 NIA에서는 보다 경량화된 ‘파스-타 5.5 민’ 버전을 공개했다. 이 버전은 기존 15개 가량의 VM이 사용되던 ‘파스-타 5.0’ 버전에 비해 VM 사용량이 1/4가량 줄어든 4개만 사용해 PaaS를 구축할 수 있다. 개념검증(PoC)이나 소형 규모의 PaaS를 이용할 경우에는 VM을 7개만 사용해 운영할 수도 있다. 한 마디로 ‘파스-타 5.5’를 보다 가볍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음은 배포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렸다는 점이다. 김 단장은 “컨테이너 플랫폼의 핵심 엔진은 쿠버네티스다. 많은 분들이 가볍게 쿠버네티스 중심으로 PaaS를 운영하고 싶은데 CF 중심의 앱 플랫폼과 쿠버네티스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하는 기에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줬다”면서,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파스-타 컨테이너 플랫폼’만을 단독으로 배포할 수 있는 버전을 만들었다. 또한 에지 환경에서 파스-타‘를 사용할 수 있는 ’파스-타 에지‘ 버전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CF와 쿠버네티스를 동시에 사용해야만 했던 점을 쿠버네티스만 선택해 ‘파스-타’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파스-타 5.5’ 전체의 스펙을 사용하거나, 쿠버네티스 버전만 사용하거나, 에지 버전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한 가지만 사용해도 ‘파스-타’가 제공하는 데브옵스(DevOps), 모니터링, 관리 포털 기능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모니터링 기능도 고도화됐다. 모니터링을 최적화하고 로그 데이터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모니터링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에이전트가 개선했다. PaaS 외에도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까지 통합해 모니터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를 개선했다”면서, “그간 각 영역의 모니터링 에이전트가 각각 달랐지만 하나로 통합해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하나의 점접에서 관리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니터링을 통한 데이터 활용 기능도 강화시켰다. 실제로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생하는 로그 데이터들이 많은데, 이를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데이터로 바꿔 통계나 검색 등의 분석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활용에도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다. 또한, 불필요한 자원을 최적화할 수 있어 저장용량도 감소시켜 모니터링 기능이 최적화됐다.
마지막은 보안에 대한 부분이 강화됐다. ‘파스-타 5.5’에서는 KISA가 PaaS의 보안을 위해 강조하던 ‘CVE(Common Vulnerabilities and Exposures)’와 ‘CCE(Common Configuration Enumeration)’ 등 2가지 보안 취약점이 개선됐다. 이에 대해 이문희 파스-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PL은 “이번 ‘파스-타 5.5’ 공개 이전에 보안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 ‘파스-타 5.0 라비올리’에서는 취약점 상태별 등급을 상, 중, 하로 나눴을 때 상이 5건, 중이 57건, 하가 42건 등 보안 취약점이 검출됐다”면서, “이를 ‘파스-타 5.5’에서는 완벽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은주 단장은 ‘파스-타’에 대한 기술 지원, 교육 등을 위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현재 이 센터는 서울시, 부산시 등 공공 기관에 대해 ‘파스-타’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개발자 육성과 전문기업 확인, SW 서비스 호환성 확인 등도 수행하고 있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클라우드기술지원단장은 “‘파스-타 5.5 세미니’는 ‘파스-타’에 대한 업계, 학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버전이다. 이번 버전을 통해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기부의 ‘AI 스마트제조 플랫폼 KAMP 도입’ 등 각 분야별 ‘파스-타’ 활용이 가시화되는 만큼 생태계가 파편화되는 것이 아닌 연결된 상호 운용적인 생태계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아이티데일리(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0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