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컨텐츠 내용

  1. 고객센터
  2. OSS뉴스

OSS뉴스

OSS뉴스 조회 페이지
[정보통신미래모임/패널토의]오픈소스SW 비전과 발전전략 관리자 / 2016.09.27

[정보통신미래모임/패널토의]오픈소스SW 비전과 발전전략

◇김태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진흥단장

공공 부문에서 공개 소프트웨어(오픈소스SW)를 우선 고려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 환경에 위배된다. 이 때문에 2013년도 예산 편성 지침부터 상용SW 구입 시 총비용 관점에서 유사 기능 공개SW 도입을 병행 검토하도록 했다. 공개SW가 차별받지 않도록 해 공개SW와 비공개SW 간 공정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

로마(대로)와 진나라(만리장성) 역사를 통해 폐쇄하는 자는 망하고 개방하는 자는 흥함을 알수 있다. 기업 내부 개발자만의 폐쇄형 개발로는 SW 개발 속도, 성능, 기능 업그레이드에 한계가 있다. 세계 각국 기업 및 개발자들이 참여해서 개발하는 공개SW 프로젝트에 동참하거나 자사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외부인과 함께 개발할 때 SW시장에서 승자가 된다.

특정한 방식이 우수하다 해도 그것만 고집하는 것은 한계가 따른다. 공개SW와 비공개SW는 경쟁 협력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정부 정책도 차별성 경쟁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사물이 SW와 센서를 통해 정보력과 생명력을 갖는다. 소프트파워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특정 국가, 기업, 연구소가 폐쇄형으로 SW를 개발하기보다 세계인들이 참여해 SW를 개발함으로써 SW 기능 및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SW 비즈니스가 기존의 라이선스에서 서비스 비즈니스로 전환된다. 우리 기업도 자사가 제공할 핵심 서비스를 정의하고 이에 필요한 SW 선정 후 공개SW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 공개SW 개발 참여 과정에서 우수한 서비스 모델을 정립하는 것이 기업 또는 국가 경쟁력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다.

[정보통신미래모임/패널토의]오픈소스SW 비전과 발전전략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

공공 부문의 오픈소스 도입 필요성에 동의한다. 공공 부문의 오픈소스 도입이 활성화되면 업계에도 도움이 된다.

기획재정부 예산안 편성 지침에 SW 도입 때 공개 SW를 우선 검토하라는 내용이 있다. 지침이어서 강제는 어렵다. 그동안 정부가 노력해 지침에 반영했다. 그럼에도 공공 오픈소스 도입과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진행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약 140만개다. 오픈소스 시장에서도 선도하는 프로젝트가 있고 큰 의미 없이 유지되는 것도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사용자 관점이 크다. 오픈소스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거나 리딩하는 부분이 부족하다. 이제 소비 국가에서 생산 국가로 전환할 시점이 왔다. 오픈소스 시장이 열리니 국내 기업 가운데에서도 동참하고 수익을 내는 사례가 나온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중요한 기본이다. 커뮤니티 기반 아래에서 비즈니스도 활성화돼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 오픈소스가 산업 전반으로 성장한다.

우리나라 오픈소스 동력 자체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크진 않다. 앞으로 관심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 제도 개선 등 여러 측면에서도 해결할 부분이 많다.

[정보통신미래모임/패널토의]오픈소스SW 비전과 발전전략

◇정성인 전자통신연구원(ETRI) 차세대OS기초연구센터장

전문가가 많이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오픈소스 시장은 부족한 점이 있다. 우리가 오픈소스 소비국에서 생산국으로 가려면 반드시 참여가 필요하다.

위키피디아 사전 정의 가운데 '오픈소스 경제학'이 있다. SW나 서비스, 제품을 만들거나 만들기 위해 오픈 협업으로 하는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오픈소스 경제학의 특징은 우선 아무 리턴(보상)을 고려하지 않고 투자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무엇인가를 함께 만든다는 부분이다. 세 번째는 그 무엇인가가 나오더라도 오너십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이 오픈소스 개발에 동참하면서 뒤로는 이익을 기대해 투자하는 활동을 오픈소스 경제학이라고 말한다.

어떤 기업이나 개인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참여할 때 개인의 목적도 있겠지만 공용 모델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 미국은 오픈소스 경제학을 통해 기업이 새로운 SW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 오픈소스 생태계다. 올바른 오픈소스 생태계를 보면 그 중심에 커뮤니티와 프로젝트가 있다. 기업과 비영리 단체 등이 이들을 둘러싸는 형태다.

커뮤니티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투자가 일고 개발이 진행된다. 이 내용이 다시 기업에 전달돼 전략 마련에 도움을 주고, 새로운 비즈니스에까지 연결된다.

우리나라 오픈소스 생태계는 가운데에 기업이 있고, 밖에도 기업이 있는 형태다. 이는 상용SW 생태계 모습이다. 가운데에 있는 기업이 오픈소스 SW 개발에 참여하는 모습만 있다. 우리나라 오픈소스 시장을 부정 시각으로 보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일부 기업만 오픈소스에 참여하는 모습이다. 잘못된 생태계다.

오픈소스 생태계를 올바르게 구축해야 한다. 개발자와 프로젝트가 중심이 되고, 기업이나 연구소가 이를 지원하는 등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를 만드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원문출처 : http://www.etnews.com/20160923000244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저작권자© 2016 전자신문 & e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