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노인 돌봄 로봇에 특화된 실제 3D 영상 데이터ㆍSW공개

실제 독거노인 일상행동 3D영상 데이터 6600개 공개
KIST와 공동연구, 행동 데이터 제작 플랫폼 공개... 데이터 부족 극복
가정용 로봇 AI 연구 속도 붙어 실용화 기여 전망

ETRI 연구진이 고령자에 특화된 휴먼케어 로봇데이터를 확보하고 점검하고 있다. (사진=ETRI) 

국내 연구진이 노인 일상지원 로봇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DB)와 소프트웨어(SW)를 공개했다.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로봇 상용화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김명준)은 로봇을 활용한 노인 일상행동 인식 연구를 위한 3차원 영상 데이터세트를 홈페이지 (https://ai4robot.github.io/)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노인 돌봄 로봇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로봇 관점에서 노인을 촬영한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이 데이터는 매우 부족하다.

ETRI는 2018년부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노인이 생활하는 가정 30곳을 3D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 데이터를 얻었다. 공개하는 데이터 세트는 대략 6600개에 이른다. 노인이 실제 거주하는 환경에서 로봇 관점으로 촬영한 3D 행동인식 데이터라 의미가 있다.

한편 공동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공지능(AI) 연구단은 가상으로 행동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공개했다. 플랫폼을 활용하면 직접 촬영이 어려운 환경에서 로봇의 시점, 조명 등을 바꿔가면서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대용량으로 입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학습 데이터 부족 문제와 도메인 적응 문제 극복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ETRI와 KIST가 공개하는 데이터세트와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지능 실용화를 위한 폭넓은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재연 ETRI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 박사는 “데이터가 부족해 관련 연구가 어려웠던 상황을 극복하고 로봇과 노인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노인돌봄 로봇 연구 속도를 내 상용화가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Ai타임스(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3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