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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PC에서도 H.264 영상 지원 OLC관리자 / 2016.02.04

모질라가 PC용 최신 파이어폭스 정식판을 통해 대다수 인터넷 영상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H.264 코덱 재생을 지원한다. 타사 브라우저와의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에서 약점으로 꼽혔던 특징을 없앤 셈이다.

방문자의 브라우저가 특정 코덱을 지원하는 경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들은 해당 코덱 기반 영상을 플러그인 없이 제공할 수 있다. 구글의 유튜브나 넷플릭스같은 서비스가 플러그인이 필요치 않은 웹표준 기반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다만 파이어폭스의 H.264 코덱 재생 지원이 국내 대다수 사용자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만한 상황은 아니다.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 대다수가 H.264 코덱 기반 영상을 웹표준 방식이 아니라 어도비 플래시플레이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버라이트같은 플러그인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모질라는 지난달 25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윈도, 맥, 리눅스용 파이어폭스 44 정식 버전을 소개했다. 초점은 사용자가 지정하면 탭에 띄우지 않은 웹사이트의 '푸시 알림'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참조링크: Firefox Can Now Get Push Notifications From Your Favorite Sites]

일부 외신들은 최신 파이어폭스의 변화 가운데 H.264 코덱 기반의 영상 재생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 시스템이 H.264 비디오 디코더를 지원하면 이걸 사용하고, 지원하지 않으면 대체 기술로 웹M/VP9 코덱을 사용한다는 설명이었다.

[☞참조링크: Firefox 44 adds H.264 video support on desktop, supports cloud printing on Android]

[☞참조링크: Mozilla demotes Firefox OS as push notifications appear in Firefox 44]

현재 H.264 코덱은 디지털 영상업계 주류 기술이다. 브라우저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 영상 대부분이 이 코덱을 쓴다. 이 코덱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개발업체들은 'MPEG LA'라는 특허관리조직에 H.264 라이선스료를 내야 한다.

모질라가 2016년 1월 26일 배포를 시작한 파이어폭스44의 정식판 소개.

모질라가 2016년 1월 26일 배포를 시작한 파이어폭스44의 정식판 소개.

오픈소스 및 자유소프트웨어 운동을 지지하는 모질라가, 산업계에 독점적인 라이선스료를 물게 하는 H.264 기술을 지원할 명분을 챙기긴 어려웠다. 그래서 한동안 H.264 지원을 배제한 결과, 사용자 경험에 부정적이었다는 반성에 따라 전략을 수정했다.

이게 모질라에게 아주 뜬금없는 결정은 아니다. 모질라는 이전부터 사용자의 편익을 위해 부분적이나마 브라우저에서 H.264 기술을 지원해 왔다. 직접 H.264 코덱을 탑재하진 않았지만 특정한 상황에서는 H.264 영상을 보여줬다는 얘기다.

모질라가 PC용 파이어폭스44 버전에 H.264 코덱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그간 보였던 점진적 변화의 연장선으로 설명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의 부분적인 지원에서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부분적인 지원으로 확대된 셈이다.

[☞관련기사: 모질라, 마지못해 H.264 코덱 지원하다]

[☞관련기사: 파이어폭스, 시스코 덕에 무료로 H.264 코덱 지원]

모바일에서의 H.264 코덱 지원은 PC에서보다 빨랐다. 앞서 2010년 8월 MPEG LA가 모바일용 H.264 코덱을 무료화한 뒤, 2012년 3월 모질라는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H.264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파이어폭스OS와 안드로이드기반 모바일용 파이어폭스 등에서는 기기의 H.264 코덱을 쓸 수 있게 됐다. 다만 모질라가 H.264 코덱을 포함한 브라우저를 직접 배포하진 않았다. 모바일 기기나 OS에 탑재된 H.264 코덱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PC용 파이어폭스에서 H.264 영상을 지원하는 방식도 모바일 환경에서와 비슷하다. 컴퓨터 장치나 OS에 설치된 코덱을 브라우저에서 쓰는 것이다. H.264 사용자 시스템이 지원할 경우 탑재된 H.264 비디오 디코더를 쓴다는 게 이런 의미다.

모질라는 기존 배포된 데스크톱용 파이어폭스에서도 부분적으로 H.264 영상을 지원했다. 지난 2014년 10월부터 시스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H.264 호환 코덱 '오픈H264(OpenH264)'를 사용해 웹RTC(WebRTC) 영상서비스를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60201111833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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