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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순정 리눅스 기반 네트워크OS 공개 OLC관리자 / 2016.02.04

델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네트워크OS ‘OS10’을 공개했다. 순정 리눅스 커널을 활용해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지원을 등에 업겠다는 계산을 깔았다.

최근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델은 네트워크 장비용 운영체제 ‘OS10(Operating system 10)’을 공개했다.

OS10 플랫폼은 SDN 환경을 위한 OS로,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

델 OS10 다이어그램

델 OS10 다이어그램

기반은 변형을 가하지 않은 순정 리눅스 커널이다. 네트워크 장비 실리콘과 OS 간 통신은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의 스위치어브스트랙션인터페이스(SAI)를 사용한다. 컨트롤플레인서비스(CPS) 애플리케이션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시스코, 주니퍼, 브로케이드 등 전통적인 네트워크장비업체는 독자적인 네트워크 OS를 사용한다. 리눅스 커널을 기본으로 하더라도 자사 장비의 주문제작 실리콘 칩에 맞춰 변형된 코드를 추가한다. OS의 장비종속성 때문에 제조사 간 호환이 제한적이다.

공고한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틈새를 노리기 위해 델은 시장 파괴 전략을 들고 나왔다. 델 OS10은 OCP SAI를 지원하는 실리콘이면 어느 제조사의 제품이든 통합 운영할 수 있다.

OCP SAI는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인텔, 브로드컴, 멜라녹스 등의 주도로 만들어진 API 표준이다. 델도 OCP SAI 개발에 참여중이다. 대규모 웹서비스 네트워킹 환경 구성에 최적화됐다.

델과 유사하게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도 작년 10월 오픈소스로 네트워크OS를 선보였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출발부터 순정 리눅스 커널을 이용한 OS인 ‘EOS’를 제공해왔다.

리눅스 앱 개발 능력을 갖췄다면 OS10을 위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리눅스 서버의 매니지먼트툴이나 IP서비스, 리눅스 네트워크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델의 장비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모듈로 L2/L3 프로토콜, 정책제어, 범용관리서비스(CMS) 등을 제공해 타사 장비에 OS10을 이용했을 때와 차별화된다.

델 외에 써드파티 회사 혹은 개발자가 자동화 툴이나 패브릭 서비스, 보안 서비스 등을 만들어 OS10에 연동할 수 있다.

OS10에서 쓸 수 있는 SDN 앱은 리눅스 앱이므로 리눅스 환경 어디서든 활용가능하다.

델은 OS10 모듈을 3월 중으로 출시하고, 추가적인 애플리케이션 모듈을 올해 말 베타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델은 향후 모든 네트워크 제품군 포트폴리오에 OS10을 적용하고, 파트너사에 구동 환경을 개방하겠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킹 솔루션업계는 개방 바람에 휩싸여있다. OCP가 오픈하드웨어에 네트워크 장비를 포함시킨 이후 가속됐다. 현재 OCP는 SAI란 하드웨어 종속없는 API 표준 외에도, 데비안 커널 기반인 오픈네트워크리눅스(ONL)이란 OS를 공개한 상태다.

SDN의 출발은 하드웨어 종속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제조사 특유의 네트워크 장비 기능이 해당 제조사 하드웨어에서만 작동됐기 때문이다.

보통 상용 스위치 장비의 경우 제조사마다 다른 ASIC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벤더의 제품을 혼용하면 통합관리하기 어렵다. 동일한 필요에 대해서도 제조사 제품마다 기능과 설정을 별도로 해줘야 한다. 이는 제조사 종속적인 환경을 초래하고, 관리 복잡성을 심화시킨다.

이에 학계는 네트워킹 솔루션을 데이터 플레인과 컨트롤 플레인으로 이원화하고, 각종 기능 구현을 소프트웨어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을 고안했다.

OCP SAI는 SDN 구현을 위한 API로써, 벤더별 ASIC의 차이를 무력화시킨다. SAI를 지원하는 모든 장비에 대해 개발자나 운영자가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아리스타는 순정 리눅스 커널을 활용한 EOS로 다양한 SDN 기능을 제공해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시스코를 위협하고 있다. 델과 HP란 종합IT회사의 가세로 오픈소스를 앞세운 네트워크 시장 파괴는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60125152453

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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